고유가(高油價)시대의 경제적 운전요령
- 시동뒤 예열(豫熱) 2~3분이면 충분
- 급(急)출발땐 기름 10㏄낭비
- 트렁크엔 꼭 필요한 짐만
- 5천㎞마다 플러그 청소
高유가 시대다. 유가자유화에 따라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지난해보다 30%
이상 올랐다. 이럴때 다음과 같은 운전은 비싼 기름을 더 먹게한다. 자동차전문
가들이 분석한 비경제적 운전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절약 운전
의 길을 제시해본다.
▶차가운 실내를 데우느라 시동을 켠채 장기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않다. 이렇
게 10분간 엔진을 켜고 놔두면 약 2백㏄의 기름을 잡아먹는다. 소형차는 2㎞를
달릴 수 있는 분량이다. 한달에 다섯번이면 1천㏄가 낭비된다. 8백50~9백원 가량
을 거저 날리는 셈이다. 시동걸고 2~3분 가량 제자리에서 공(空)회전한 뒤 서서
히 운전하는게 경제적 운전법이다.
▶신호정지에 걸려있다가 가속페달을 세게 밟으며 튀어나가는 급가속도 기름낭비
의 원인. 부드럽게 움직이는 차보다 평균 10㏄의 기름을 더 먹는다. 물론 배기량
이 클수록 낭비되는 기름은 많아진다. 정체도로가 많은 우리같은 사정에서 이런
일이 한달에 스무번만 돼도 2백㏄가 그냥 날아간다.
▶신호 대기중이거나 시동건 직후 또는 엔진을 끄기전 습관적으로 엑셀페달을 밟
으며 공회전시키는 사람도 있다. 서너번 강하게 엑셀페달을 밟으면서 공회전하면
1회에 50㏄가량의 기름이 없어진다. 한달 열번이면 5백㏄를 낭비하는 셈.
▶불필요한 짐을 싣고다니면 역시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. 없어도 되는 짐 10㎏을
싣고 한달에 50㎞를 달리면 약 80㏄가량의 기름이 더 든다. 때문에 스노체인등
당장 필요없이 무게만 잡아먹는 짐은 트렁크에 넣지말고 필요할때 갖고나가야
한다.
▶타이어의 공기압이 표준(?)보다 30% 낮으면 기름은 10% 더 들고 반대로 30%
높으면 8%의 기름 낭비가 따른다. 알맞은 공기압은 경제운전에 보탬이 된다.
▶점화플러그가 더러워지거나 전극 틈새가 바르지 못하면 불완전 연소로 6~7%의
연료낭비를 가져온다. 플러그의 조정과 청소는 5천㎞마다 하는 것이 좋다.
▶자갈길을 달리면 기름을 더 먹는다. 포장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1천㏄당 3.2㎞
를 손해본다.
▶시속 1백㎞로 달리다 80㎞로 속도를 낮추면 기름은 10~20% 가량 절약된다.
차 흐름에 맞추되 속도를 낮춰 경제속도로 달리는 것도 경제운전의 한 방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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